01.
day by day
01. 나의 오늘과 내일. 누군가의 떠남이 나에겐 홀연히 찾아오는 감정의 격통. 오늘따라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가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난다. 내가 도망쳐오지 못한 슬픔들로부터, 내가 잘못 도망쳐온 과거의 미련들로부터. 그리고 온전하게 돌아오자. 02. 사실 생일선물이라는게 참 좋은 의미로 주는건데, 이상하게 마음 상할때가 있다. 고심하고 고심해서 내 기준 정말 최적의, 최상의 선물을 준비했는데, 내 생일에 돌아오는 선물은 그저 가벼운 종이가방에 덜렁덜렁 담겨지는 진심이라고 한다면, 나는 더이상 진심으로 무엇인가를 기대하면 안되는 사람같다. 늘 미련떨지 말아야지, 속보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또 대담하지 못해지는 속물적인 인간. 03. 세상을 살아오면서 상처받은 말도 많지만, 개중 크게 내 인생을 뒤흔..